에셋플러스운용, 투자플랫폼 핀테크 자회사 '알파브릿지' 설립

      2022.07.07 11:03   수정 : 2022.07.07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7일 투자플랫폼 핀테크 회사인 알파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파브릿지는 투자아이디어 플랫폼인 ‘탱고픽(tango pick)’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에셋플러스가 전액 출자했다. 최초 설립자본금 규모는 20억원이이며 신임 대표이사는 박주성 대표다.

박 대표는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를 보유한 투자전문인력으로서 에셋플러스의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AI펀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박 대표는 "‘탱고픽’은 세상에 숨겨진 투자의 끼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플랫폼이고, 이 비즈니스모델은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2008년도에 개설한 ‘투자지혜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기원으로 한다"며 "당시 그 모임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가로부터 강연을 듣고 투자의 끼를 나누는 오프라인 공유 플랫폼이었는데, 이 소통의 장을 모바일로 구현해 낸 것이 바로 탱고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탱고픽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 현재 버전3.0 단계이다. 제공 서비스 중에서 특히 본인만의 맞춤형 컨텐츠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예를 들어 관심종목과 관심키워드를 등록하면 관련 분석 글과 투자아이디어가 따라 붙는 서비스"라며 "이 글들을 보면서 투자의 영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올린 경우에는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탱고픽에는 ‘애널리스트’라는 심층 분석자료도 올려지는데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만든 자료 못지 않게 유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다른 이들의 포트폴리오와 매매일지도 탱고픽에서 공유된다.

박대표는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 “현재 국내외 경쟁플랫폼들과 비교하여 컨텐츠와 UI/UX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5년여간 100여억원 정도를 투자했고 지난 7개월간 적극적인 마케팅이 없이도 1만5000명정도 유입됐다"고 언급했다.

향후 2~3년안에 가입자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수익모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고와 구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하며 HR(인적자원), B2B 데이터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매매 기능도 부가할 계획이고 향후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펀드, ETF 등 서비스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시장을 장악한 후에는 해외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탱고픽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레딧(Reddit)이라는 회사가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150억달러(19조원)로 평가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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