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메카 ‘시동’
2022.07.08 00:41
수정 : 2022.07.08 0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온세미는 국내 생산거점인 온세미코리아(경기도 부천 사업장)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착공식을 7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원, 임은분 부천시의원, 온세미컨덕터 왕웨이중(Wei Chung Wang) COO(최고운영책임자),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 강병곤 대표이사,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조용익 시장은 축사에서 “이곳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주요 산업이 됐다.
부천시를 비롯해 3개 기관(경기도-부천시-온세미)은 이날 착공식에서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속 배터리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열이나 압력에 잘 견디기 때문에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해야 하는 차량용 반도체로 적합하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유망한 SiC 전력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자 이뤄지며, 온세미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부천공장 SiC 반도체 생산량의 10배 이상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착공식에서 “이번 온세미 대규모 투자로 부천시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창출되는 만큼,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