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 있다" 이준석 성접대 주장한 인물, 통화 파일 나왔다
2022.07.08 06:59
수정 : 2022.07.08 06:59기사원문
이날 JTBC는 장씨와 지인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15일 장씨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여기 OO에 OOO라고 국회의원 선거 나갔던 형님이 있어요. 그 형 통해 갖고 이렇게 들어간 거야 지금"이라며 "그 사람이 OOO 비서실이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이걸 들고 가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다이렉트로. 이 사람이 (그래서) 뜬 거야. 이해 가요?"라고 했다.
장씨는 석 달 뒤인 지난달 30일,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서도 '윗선'을 언급했다.
장씨는 "(성접대 물증을) 그러니까 찾고 있으니까 얘기할게요. 윗선에서는 안 돼요, 진짜. 윗선에서 자꾸 홀딩하라잖아요"라고 했다.
장씨는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 의전을 맡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장씨 폭로 이후 이준석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은 장씨에게 7억원의 투자 각서를 써줘 논란이 됐다.
김 실장은 현재 7억원 투자각서를 써주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씨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7억원의 각서를 받은 것도 돈 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여기 땅이든 뭐든 이거 풀어주는 거 있잖아. 그게 더 나은 거지. 지금 돈 받아서 뭐 하냐니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윗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지만 장씨는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김성진 대표의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제2의 태블릿 사건을 만드네요. 두 PD님들 당신들 구속 각입니다. 전부 밝히겠습니다"라며 반발했다. 전날 김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대표가 이 대표로부터 받은 박근혜 시계라며 총 4개의 시계를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 대표는 옥중에서 "2013년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고, 보답으로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시계를 받은 시점도 2013년 8월 15일로 특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