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믿지 않아" 브래드 피트, 안면인식장애 고통 토로
2022.07.08 07:31
수정 : 2022.07.08 09:32기사원문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 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런 증상 때문에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우울해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남성잡지 GQ에 따르면 피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데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피트는 오랫동안 이 장애로 고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면서 안면인식 장애 때문에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피트는 "사람들에게 냉담한 인상을 줄까 봐 항상 두렵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피트는 과거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안면인식 장애 증상을 토로한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고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안면실인증은 뇌졸중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