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친 속초시 간부 공무원 2명…직위해제
2022.07.08 16:49
수정 : 2022.07.08 16:51기사원문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지역 공무원 2명이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지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8일 속초지역 계장급 공무원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고성 공현진어촌계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소속 공무원이 절도범죄에 연루되자 속초시는 이날 이들 공무원 2명을 직위해제했다.
속초시는 최근 민선 7기 당시 벌어진 속초해수욕장 테마시설 업체 선정 관련 특혜의혹으로 인해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소속 공무원이 범죄에 연루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흐트러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올바른 공직문화를 정립하고 조기에 시정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