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드론 배달 최초 성공...첫 고객은 50대 남성
2022.07.08 19:20
수정 : 2022.07.08 1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8일 오후 3시 30분 첫 드론 배달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CU가 업계 최초다.
드론 배달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으로,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CU 관계자는 "당초 항공안전기술원의 비행 승인이 누락돼 서비스 시행이 연기될 우려가 있었으나 가시권 비행 조건을 보완(안전 요원 배치)해 드론 배달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로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영월드로' 앱은 오는 15일 오픈 예정이며 현재는 전화 주문으로 진행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점포와 캠핑장에는 관련 홍보물과 전단지를 배포해 고객들에게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일몰 전)까지며 배달료는 무료다.
CU는 드론의 최대 탑재 중량(5kg)에 맞춰 야외 캠핑장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는 품목들로 구성한 네 가지 드론 전용 배달세트(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세트)를 기획했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 1790ⅹ1790ⅹ700mm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전기 자전거의 최대 속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