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단 선출-개원
2022.07.09 10:18
수정 : 2022.07.09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의회는 8일 제9대 고양시의회 원 구성을 위한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향후 2년간 고양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부의장 및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이날 의장선거에서 재적의원 34명 중 3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김영식 의원이 총 32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 조현숙 의원이 투표 참여인원 34명 중 32표를 얻어 부의장에 당선됐다.
5개 상임위원장으로는 의회운영위원장 문재호 의원, 기획행정위원장 송규근 의원, 환경경제위원장 손동숙 의원, 건설교통위원장 김해련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고부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단 선출 뒤 실시된 개원식에서 김영식 의장은 “사상 초유 여야 동수 의회라는 민심의 뜻을 받들어 협치와 상생을 의장 역할 기준으로 삼고 조화로운 의회 운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는 실행력 있는 의회, 시민의 다채로운 요구를 정책에 담아 실현하는 의회, 집행부와는 건강한 협력과 건전한 견제-비판으로 힘의 균형을 이루는 의회가 되어 진정한 시민의 고양시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고양특례시의회가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제9대 전반기 원 구성과 개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열릴 제265회 임시회에서 고양시정 첫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이 8일 발표한 2022년 제9대 고양시의회 개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08만 고양특례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
이동환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9대 고양시의회가 출범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시민 선택을 받으시고, 제9대 시의회를 함께 이끌어가게 될 서른 세분의 동료의원 여러분께 축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새로이 고양시정을 맡게 되신 이동환 시장님에게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고양시민께서 투표를 통해 민심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제9대 고양시의회는 17대 17로 여야 동수입니다. 반반씩 의석을 주신 것은 소모적 정쟁을 벌이지 말고, 당색을 떠나 서로 소통하고 협치하여 고양을 발전시키라는 시민의 뜻이 담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9대 고양시의회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렇게 막중한 시기에 부족한 저에게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협치와 상생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조화로운 의회 운영’을 의장 역할의 기준으로 삼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선배의원들의 땀과 열정이 스며있는 이곳 본회의장에서 시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108만 고양시민께 엄숙히 서약했습니다. 이 약속은 저를 비롯한 34명 의원이 의정활동 지표로 삼고 실천해야 할 다짐으로 4년 내내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고양특례시민 여러분!
‘고양의 주인은 시민’이고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우리 의원들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며 부단히 연구하고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먼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 있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거대담론, 정치담론이 아닌 생활담론으로 ‘손톱 밑 가시’처럼 시민을 아프고 불편하게 하는 일들을 줄이고, 지역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정치를 통해 시민과 시민 사이의 격차를 좁히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고양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다채로운 요구가 의정활동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책지원관을 통해 조례 제-개정 및 행정사무감사, 정책토론회 등 각종 의정활동이 충실해 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시민 요구가 ‘정책이라는 그릇’에 보다 폭넓게 담기고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한 협력과 건전한 견제.비판’이라는 대전제 위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로 가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대규모 사업과 도시재정비, 광역교통망 확충, 탄소중립 선도 등 주요 정책들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협력함과 동시에 시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108만 고양특례시민 여러분!
4년이라는 귀한 기회를 부여해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9대 의회 34명의 의원 일동은, 선택해준 시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사용하여 4년 뒤에는 고양시민에게 행운이고 선물 같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고양특례시의회가 고양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개원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를 함께해준 이동환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리며, 108만 고양특례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8.
고양시의회 의장 김영식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