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장례 12일 거행...운구차 자택 도착
2022.07.09 15:43
수정 : 2022.07.09 15:43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2일 치러진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9일 오전 나라현립의대 부속병원을 출발해 오후 1시35분께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 도착했다.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탄 운구차를 맞았다.
장례는 참의원 선거(10일)다음 날인 11일,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밤샘)를 한 뒤 12일에 치러진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일본 언론에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이며, 쓰야와 장례식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아베전 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통산 8년 9개월간 총리직을 수행했다는 점 등을 감안, 관례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별도의 장례식도 거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