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다음날…장제원, 버스 23대 동원해 지지모임 1100명 집결

      2022.07.10 07:37   수정 : 2022.07.10 18:23기사원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버스 23대를 동원해 지지자들과 함께 경남 함양에서 '여원 산악회' 모임을 갖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규모 지지 모임을 3년여 만에 재개,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가 그 누구보다도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행사를 2년7개월만에 다시 가졌다고 알렸다.

장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 6월 11일 "권성동 의원은 나의 영원한 형님이다"며 불화설을 일축한 뒤 28일만의 일이다.



장 의원은 "버스 23대에 1100여 회원들이 나눠타고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며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9장을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전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41살의 나이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 됐던 장 의원은 "(2008년부터) 지난 14년 동안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한 뒤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윤핵관이 아니라 핵관이라는 등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해 왔던 장 의원이 이처럼 대규모 지지모임을 연 것은 앞으로 공개활동을 늘리는 한편 이런 저런 일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사형선고가 내려진 바로 다음날 행사인 까닭에 이런 저런 분석이 붙자 장제원 의원 측은 '예정된 행사였을 뿐, 최근 당내 상황과 연결 지으면 곤란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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