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업보라고 생각하라..좀더 성숙해져 돌아오라"
2022.07.10 14:51
수정 : 2022.07.10 14:52기사원문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인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들을 쏟아 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이어 "좀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 세월 참 많이 남았다"면서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 수 없다. 이른바 자연적 정의의 원칙을 잘 설명하는 대표적인 경귀"라며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자신에게 징계 처분권이 있음을 주장하자 이같이 권고한 것이다.
홍 시장은 또 "(징계에 대해)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간으로 삼고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이어 "정직 6개월간은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 데만 주력하라.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 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