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 경기지역 계곡·워터파크 '북적'
2022.07.10 15:46
수정 : 2022.07.10 15:46기사원문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주말인 10일 경기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여주, 양평, 안성, 이천, 용인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도내 나머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역별 기온은 오후 3시 기준 이천 수원 33.7도, 이천 33.5도, 양평 32.4도, 파주 32.2도, 동두천 31.5도 등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도내 계곡과 워터파크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양주시 수락산 계곡의 불법 시설을 정비해 조성한 청학밸리리조트에는 폭염을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물장난을 치고, 손수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다.
과천시 관악산 계곡도 부모와 아이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무더위를 날렸다.
가평군 녹수계곡에는 ‘차박’과 ‘캠핑’을 하러 온 야영객으로 이른 오전부터 차량 행렬이 계속됐다. 이들은 텐트와 캠핑카 안에서 계곡을 바라보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가평군의 한 사설 캠핑장은 전체 30자리 중 28자리가 찼다고 상황을 전했다.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캐리비안베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집계해야 하지만 무더위에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북부 유명 카페 주변은 강바람을 쐬러 나온 행락객들로 붐볐다.
젊은이들은 카페나 영화관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