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中企, 휴가비 소폭상승·일수는 소폭감소

      2022.07.11 10:33   수정 : 2022.07.11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여름 휴가일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휴가비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부산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전년보다 휴가비는 소폭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 중소기업 2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휴가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93.6%다. 평균 휴가 일수는 약 3.0일로, 전년의 '3.2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라는 기업이 37.9%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휴가비는 37만2000원으로 전년 평균 휴가비 35만8000원보다 1만4000원이 더 늘었다.

휴가 일정은 8월 초가 72.3%로 가장 많았고, 7월 말 17.0%, 8월 중이 7.2% 순이었다. 전년도와 순위는 같지만 8월 초 응답 비율은 13.4%P 상승하고, 7월 말은 11.6%P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6.4%가 휴가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이유로는 77.8%가 '연중 수시 휴가 사용으로 여름휴가 계획 없음'으로 응답했다. 이어 경영악화로 인한 여력 부족(27.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27.8%), 출장·단체행사 등으로 일정상 불가능(5.6%)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제도와 관련 '특정 기간을 지정해 단체 휴무'가 72.7%로 전체의 4분의 3 가까이 차지했다.

부산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하반기 경기전망은 현재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다'(51.1%)가 응답의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33.4%가 나빠질 것으로, 15.6%만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하반기도 현재 상황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다수 중소기업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래주머니 같은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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