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이차전지·중장비 기업 투자…200억원 규모
2022.07.11 15:12
수정 : 2022.07.11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업체와 중장비 부품 생산 업체가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동명기업, (유)도원산업기계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동명기업은 올해 10월 새만금산업단지 1만4500㎡ 부지에 15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3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8년에 설립된 산업용 이차전지 제조업체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유망한 벤처기업이다. 새만금 공장에서는 산업용 이차전지 생산과 더불어 ‘사용 후 이차전지’에서 양극재 원료를 추출해 전지 제조사에 공급함으로써 이차전지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광물 자원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원산업기계는 올해 9월 새만금산단 1만4900㎡ 용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3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16년 설립된 굴착기용 기계장비 제조 기업으로 공장 설립 이전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10건의 특허를 냈으며, 현재 굴착기용 버켓과 어태치먼트(부착물)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새만금 공장에는 신제품으로 개발한 오일윤활방식 회전링크 생산체계를 구축해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새만금의 물류 기반시설이 기존 공장과 거래처 간 접근성을 높이고, 항만을 통해 수출 길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명기업의 김재훈 대표는 “친환경 공정으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해 국내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기업.기관.인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 중인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