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첫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 개최

      2022.07.11 17:56   수정 : 2022.07.11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회장 김정태)이 아시아태평양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미화 75만달러· 한화 약 9억7000만원)을 오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태지역 15개국 20개팀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개인전 총상금 미화 50만달러, 단체전 총상금 미화 25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태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AGLF가 지난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시킨 첫 국제 대회다.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AGLF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각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은 2020 한국여자오픈 등 5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유소연(32·메디힐)과 KLPGA투어 4승, JLPGA투어 21승 등 프로통산 25승을 기록중인 이보미(34), 세계랭킹 8위 김효주(27·롯데)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19) 등 총 2팀(2인1조)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골프천재'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는 자신이 준 장학금으로 골프에 전념한 모모카 코보리(23)와 한 조로 출전한다. 미국 대표는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재미동포 노예림(21·하나금융그룹)과 2016년부터 꾸준히 KLPGA투어 진출을 노크하고 있는 에이미 고가(27)가 한 조로 참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명문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경기 방식은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의 순위를 가리며, 각 나라를 대표하여 참가한 2명의 선수들의 3라운드 스코어를 합산한 점수로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

대회를 운영하는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의 강형모 대표는 "창설 첫 대회라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으나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대회가 아태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AGLF 주관의 LAT시리즈도 올해부터 본격 행보에 들어간다. 지난달 19일 끝난 개막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벤트 대회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그리고 오는 12월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등의 일정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LAT시리즈는 향후 일본, 태국 및 필리핀 등의 기존 대회들과 연계를 통해 계속 대회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명품 핸드백 세계 1위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제조 업체인 (주)시몬느의 ‘0914 Master’들이 특별 제작한 보스턴백과 미니백을 부상으로 준다.
한편 대회 기간에는 아시아태평양 15개국의 골프 협회 수장들이 참석하는 ‘APAC 골프서밋(APAC Golf Summit)’을 비롯, R&A와 공동 주관으로 ‘APAC 위민스 골프 컨퍼런스(APAC Women’s Golf Conference)’가 개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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