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 호남이 최하위권"
2022.07.12 09:16
수정 : 2022.07.12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전북지역 거주자의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수도권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전북으로 50만3200원이었다.
이어 전남이 51만9400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적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 중 10년 이상 가입자에게 65세 이후부터 지급되는 노령연금을 기준으로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거주 가입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54만3800원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에 위치했다.
월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으로 75만7200원이었다.
평균 수급액 1위인 울산과 호남과의 차이는 전북(25만3900원), 전남(23만7800원), 광주(21만3400원)으로 모두 20만원 이상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세종 61만800원 △서울 60만4700원 △경기 59만2100원 △경남 58만3700원 △인천 57만2700원 △대전 56만2800원 △부산 55만9300원 △경북 55만6700원 △강원 54만1300원 △충북 53만7900원 △제주 53만5500원 △대구 52만9700원 △충남 52만5700원 등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 가운데 노후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조차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산업이 부족해 발생하는 소득 격차가 노후 보장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의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