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넘어서…'고령사회' 진입
2022.07.12 16:23
수정 : 2022.07.12 16:30기사원문
30년 후 36.4% 전망…작년 합계출산율은 0.85명, 감소세 지속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내 고령인구가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1만5천723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내국인 1천357만5천936명)의 14.1%를 차지했다.
유엔은 만 65세 이상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다만 경기도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17.4%)보다 3.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 잠정치는 0.85명으로. 2018년 1명 미만(0.98명)으로 떨어진 뒤 지속해서 줄고 있다.
도내 31개 전체 시군 중에서는 9곳이 고령화사회, 16곳이 고령사회, 6곳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시군별 고령인구 비율은 연천군(28.1%)이 가장 높고 화성시(9.5%)가 가장 낮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시군은 연천군과 함께 가평군(27.8%), 양평군(27.1%), 여주시(23.4%), 동두천시(21.5%), 포천시(21.3%) 등이다.
도내 고령인구 비율은 2014년 10.2%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하고 나서 2015년과 2016년 10.5%, 2017년 11.4%, 2018년 11.9%, 2019년 12.5%, 2020년 13.2%, 2021년 13.9%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통계청의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30년 후인 2050년 경기도 고령인구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와 초저출산의 지속, 평균수명 상승으로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타 시도보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지만, 고령화 속도는 빠른 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11일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와 관련해 "도 전체가 매달려야 한다"며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경기도 시군별 고령인구 현황
(자료: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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