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진영에 아직 한국인 1명 남아 있다"

      2022.07.12 21:37   수정 : 2022.07.12 2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약 4개월 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아직 1명의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진영에서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와 같은 숫자지만 여전히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하는 ‘특별군사작전’에 연루된 용병 현황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참전한 외국인들을 의용군이 아닌 용병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떠났으며 1명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발표와 같은 내용이다. 러시아는 침공 초반인 지난 4월에도 한국인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중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신원 등 한국 정부의 상세 정보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참전한 한국인을 4~5명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지난달 귀국했던 이근 전 해군 대위는 지난달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팀원의 운명을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이 숨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전투 참가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 용병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만명의 외국 용병이 자국 영토에 들어왔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허위 성명과 달리 실제 용병 수는 훨씬 적으며, 그 수는 계속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3주 동안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의 공세 결과 우크라이나 내 (외국)용병 수는 3221명에서 2741명으로 480명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기간에 (외국 용병) 151명이 추가로 입국했으나 391명이 제거되고, 240명은 떠났다"면서 "166명의 폴란드인, 50명의 조지아인, 23명의 영국인 등이 추가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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