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강동지역 대형 수도관 24㎞ 교체 추진
2022.07.13 11:15
수정 : 2022.07.13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028년 10월까지 약 75개월 간 총 1686억원을 투입해 광암수계 배수관로 24㎞를 순차 정비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암수계 배수관로는 현재 공급량에 비해 관로 규격이 커 유속이 낮아질 우려가 있고, 장기 사용(1979년 부설)한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수계인 잠실계통(~한국가스안전공사)과 오금계통(~봉은배수지) 2개 계열의 배수관로와 정수센터 내 구내배관을 합쳐 총 24㎞를 3개 공구로 나누어 2028년까지 전 구간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착공할 1공구는 크게 2개 구간으로 나뉜다. 강동구 풍납사거리에서 강남구 한국가스안전공사까지 7.6㎞ 구간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하남 서부초등학교 입구까지 1.3㎞ 구간을 합쳐 총 8.9㎞를 정비한다. 총 828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부터 착공할 2공구는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삼성동 봉은배수지까지 5㎞ 구간으로 총 36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착공할 3공구는 하남 서부초등학교에서 풍납사거리까지 10.1㎞ 구간으로, 강동대로에 매설된 관경 2200㎜의 배수관 2열을 정비하기 위해 총 49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되며, 1공구 중 탄천1교에서 9호선 석촌고분역 간 1.3㎞ 구간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하남시 광암동)에서 서부초등학교(하남시 강일동) 간 1.3㎞를 합한 총 2.6㎞ 구간의 수도관을 적정 관경의 수도관으로 교체하는 공사가 우선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로굴착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관삽입공법(PIP)을 이번 공사에 적용한다.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안전하게 공사하기 위해 광암정수센터 공급지역을 암사정수센터로 전환해 공사로 인한 단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공사 중 수질관리를 위해 공사 단계별로 관세척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수질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수질정보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공사이니 만큼, 공사 기간 중 수돗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수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며 "공사 중 불편사항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