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빅스텝' 단행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2.25%
2022.07.13 10:55
수정 : 2022.07.13 10:5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연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은 결정은 소비자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하고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미 금리 역전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6%대로 치솟은 가파른 물가와 4%에 육박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현재의 고(高)물가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거쳐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다섯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 1.75%로 올린 바 있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함에 따라 가계 빚 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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