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레인보우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 내년 출시..全분야 활용 기대"
2022.07.13 14:56
수정 : 2022.07.13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로봇 제작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활용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보행로봇, 협동로봇, 초정밀 지향 마운트를 제작하는 로봇 전문 기업으로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성장성특례)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이미 협동로봇들은 ‘푸드테크’라는 이름으로 식음료 로봇부터 시작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되고있다”며 “동사는 로보아르테(롸버트치킨), 디떽치킨, 엣눅하다, GS글로벌 등 파트너사에 로봇을 공급하거나 자체 로봇카페를 설립하며 푸트테크에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협동로봇에 대한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항상 일정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며 “동사 협동로봇 RV-N시리즈의 경쟁력은 가격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 국위생협회 NSF 식품위생안전인증을 통과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NSF 인증은 페인트, 내장 부품, 독성등 엄격한 검증을 통하여 발행되는데, NSF 인증을 통과해야만 미국과 유럽에서 식음료로봇을 자켓 등 위생장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이족보행로봇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완돼야하는 부분이 많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실생활에 활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는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상용화 가능한 협동로봇 개발에 착수하였고 16개월만에 양산체제 구축에 상공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산업용 로봇은 안전매트, 펜스 등 안전장치를 설치(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규칙제223조)해 작업자와 분리해 일정한 행위를 하는 반면에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며 “기존 산업용 대비 도입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어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통해 사족보행로봇을 접했을텐데, 글로벌 로봇 업체들이 사족보행로봇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바퀴가 달린 로봇들과 달리 계단, 험지 등 어떠한 지형에서도 이동 가능하고, 추가적인 센서나 도구 등 어플리케이션을 장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라며 “ 재난, 건설 현장이나 군사용, 물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고, 동사도 이미 ‘스팟’과 비슷한 생김새의 사족보행로봇 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정부, 민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는 현대로템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방산용 사족보행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또한 최근 공시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민군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5년간 진행되는 이번 국책과제는 정부출연금 130억원 규모다. 이번 연구는 민간과 군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민간에서는 택배 물류 이송, 군용으로는 지뢰탐지, 섬광탄 투척,카메라를 통한 지형정보 획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매니퓰레이터(협동로봇) 사족보행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리서치알음은 향후 전 산업분야에서 로봇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 회사의 성장을 높게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사족보행로봇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정밀 지향마운트는 청정일수가 많고, 국내 조달시장 특성상 예산 집행이 많은 겨울에 매출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분기 매출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