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275㎜ 폭우…수도권·충청권에 강한 비 전망

      2022.07.13 15:02   수정 : 2022.07.13 15:02기사원문
13일 오후 1시20분 기상청의 강수 초단기 예측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부 지역엔 시간당 50~60㎜에 해당하는 보라색으로 나타나 있는 것도 파악된다. 2022.7.13/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북부지역에 최대 150mm 이상, 중부지방과 호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2.7.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3일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장맛비로 곳에 따라 250㎜가 넘는 비가 왔다.
서울도 70㎜ 넘는 비가 왔다. 강수는 아직 비가 오지 않은 남부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오후 2시30분 기준 전국에서 일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해5도다. 백령도 레이더 관측소엔 약 14시간 만에 275㎜ 비가 내리며 전국에서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곳 빗줄기는 멎은 상태라 강수량이 더 늘고 있지 않다.

백령도엔 155.5㎜, 무의도엔 98.5㎜ 비가 내려 뒤를 이었다.

내륙에선 경기 과천 중앙동의 레이더 관측소에 98.5㎜ 강수가 누적돼 내륙 최대 강수가 누적됐다. 관악산을 마주한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는 74㎜ 강수가 기록됐다.

이밖에 경기 파주 판문점과 서울 강남 67.5㎜, 안양 만안구 66.0㎜, 서초 65.5㎜, 인천 64.7㎜, 안산 고잔동 63.5㎜ 등으로 파악됐다.

동해안과 남부엔 비가 아직 내리지 않았다. 대구와 울산, 광주, 부산, 제주 등엔 아직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 비는 오후께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이 14일까지 예상한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역(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30~100㎜,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 제주에 1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엔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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