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루 138㎜ 폭우 쏟아져…경북도 장맛비 시작
2022.07.13 17:49
수정 : 2022.07.13 17:49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퍼붓고 있다. 서울엔 하루에만 벌써 140㎜에 육박하는 장맛비가 왔고, 비는 경북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13일 오후 5시10분 기준 서울엔 자치구별로 편차 없이 많은 양의 비가왔다. 가장 많은 강수가 기록된 관악구 남현동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엔 현재까지 일 강수량 138.0㎜를 기록했다. 관악산 자락인 이곳엔 현재도 시간당 25㎜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동구엔 126.5㎜ 비가 퍼부었다. 시간당 29㎜ 폭우가 쏟아지며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진 상태다. 이밖에 강남과 관악, 서초엔 124.5㎜, 광진 114㎜, 송파 113.0㎜, 금천 110.5㎜, 도봉·중랑 106.5㎜ 등 100㎜ 이상의 강수가 관측됐다.
내륙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인천 중구다. 왕산 해수욕장과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있는 을왕동엔 153.5㎜의 비가 왔다. 군포 수리산길 124.0㎜, 광명 노온사동과 파주 판문점 123.5㎜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에선 춘천 남이섬에 87.0㎜, 홍천 팔봉 57.5㎜, 철원 외촌리 43.5㎜ 등이 내렸고 충청권에선 서산 대산읍 87.0㎜, 당진 66.0㎜, 태안 55.5㎜, 대전 6.1㎜가 기록됐다.
경북권에도 적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문경 동로면 16.5㎜, 영주 13.4㎜, 상주 은척면 8.5㎜, 예천 7.5㎜ 등이다.
이 비는 오후께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확대되겠다. 확대되는 와중에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이 14일까지 예상한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역(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30~100㎜,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 제주에 1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엔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