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디펜딩 챔피언' 예선 탈락

      2022.07.13 18:23   수정 : 2022.07.13 1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제8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는 첫날부터 파란이 일었다.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증권과 준우승팀 미래에셋생명이 나란히 첫 경기에서 져 예선 탈락했다.

이날은 8강 진출팀이 결정됐다.

하나카드, 삼성생명, KB캐피탈,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 5개 팀과 하나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등 은행 3개 팀이 8강에 진출했다. 금융사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증권사는 모두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사에서 총 27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는 2인 1개조로 한 선수가 득점을 하면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스카치 방식(교대 공격)'으로 진행됐다.

전체 참가팀 가운데 22개 팀이 먼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11개 자리를 놓고 1차 본선을 펼쳤고, 나머지 5개 팀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선착했다.
이날 1차 본선 11경기 및 16강전 포함해 모두 21경기가 진행됐다. 대회장은 코로나19로 2년간 제대로 된 경기가 치러지지 못한 만큼, 경쟁에 앞서 금융권 관계자들의 화합을 꾀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선수들은 회사의 이름을 걸고 참가해 다소 긴장된 모습도 보였다. 1회전에서 탈락한 한 관계자는 "평소 연습을 아예 하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선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실력을 발휘했던 증권사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회 우승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KB증권,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이 1회전에서 탈락했고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도 16강전에서 모두 패했다.
8강전과 준결승전, 결승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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