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00년 이전 발굴 미정리 유물 대학 박물관서 전시

      2022.07.15 09:54   수정 : 2022.07.15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대학박물관들이 2000년대 이전에 발굴한 뒤 정리하지 못해 수장고에 보관해온 유물들을 활용해 충남대학교, 영남대학교, 단국대학교 박물관 등에서 순차 전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000년대 이전에 대학박물관이 보존해 보관 중인 유물들의 등록, 정리 작업과 보고서 발간, 유물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만여 점의 미정리 유물을 국가에 귀속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대학박물관협회를 중심으로 약 30개 대학박물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리 작업이 끝난 충청권, 중부권, 영남권 등 3개 지역 대학 박물관에서 먼저 진행된다.

먼저 이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주름무늬병, 눌린병, 편구병 등 이번 사업을 통해 등록, 정리된 출토유물 151점을 대상으로 통일신라 가마터 유적인 보령 진죽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어서 9월 중에 1982년 발굴조사한 경산 임당동 고분군 출토유물을 대상으로 신라의 지방 소국인 압독국의 유물 부장양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화성 구포리 유적(최숙 묘)의 의의와 출토복식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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