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힘주는 유통업계...지속가능보고서 줄줄이 발간

      2022.07.18 11:13   수정 : 2022.07.18 11:13기사원문
유통업계가 지속가능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주요 ESG 활동과 실천 목표 등을 공개하면서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마트의 전략, 경제·사회·환경적 활동과 성과,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과정 등이 담겨있다.

이마트는 '환경경영' 측면에서 지속가능상품 유통을 위해 친환경상품 및 지속가능 인증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 동반성장에도 앞장선다. 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공정거래, 반부패·윤리경영을 실현하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성 제고와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배구조 보고서를 포함한 필요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마트 형태준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도 이달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백화점을 주축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왔지만, 롯데쇼핑 전체 사업부를 아우르는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는 친환경 상품 및 전용공간 개발, 친환경 에너지 도입, 자원 선순환, 다양한 사회 구성원 포용, 협력사와의 상생 등 ESG 활동의 추진 현황과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롯데쇼핑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12.5% 줄었다. 87개 태양광발전소에서 총 6.1GW의 전력을 생산해 2802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선언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도 GS홈쇼핑과의 통합 이후 첫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GS리테일은 이번 보고서에 통합 이후 ESG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그린 라이프 투게더'라는 ESG 중장기 비전 아래 △그린 프로덕트(상품) △그린 스토어(점포) △그린 밸류체인(환경경영) △투게더 임플로이 (임직원) △투게더 파트너(협력사) △투게더 커스터머(고객) △투게더 커뮤니티(사회공헌) 등 7가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GS리테일은 자체 개발한 'SEMS(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적용된 GS25를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기준으로 1만1241점까지 늘렸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집행 금액도 48억원에 달한다. 내일스토어(취약계층 자활지원), 드림스토어(청년자립 지원), 시니어스토어(노년층 일자리 지원) 등 자립 지원 매장도 50여점에 이른다.

BGF그룹의 경우 최근 다섯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냈다. BGF그룹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부터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다.

BGF리테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핫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해왔다. 아동·치매노인 실종 및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인 ‘아이CU’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살폈다.
환경 친화적 패키징을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1400여t을 감축했다. 아울러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자율분쟁조정센터 도입, 명절·경조사 자율 휴무 제도 시행 등 상생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BGF그룹 ESG경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 가맹점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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