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온라인몰 재단장하는 이유

      2022.07.17 09:30   수정 : 2022.07.17 09:30기사원문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이 화장품 원료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2.07.13. kkssmm99@newsis.com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화장 판매처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잡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오프라인에서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오프라인에서 패션·잡화 매출은 전년 대비 19.3%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도 패션·잡화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는데 오프라인보다 낮은 16.4%에 그쳤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성장하던 유통업체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패션·뷰티 업체들은 온라인몰 리뉴얼을 단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관련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골자다.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6대 패밀리 브랜드 가치는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들을 한 곳에 모은 ‘에이블샵’을 선보인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외 브랜드 수백 개를 판매하는 편집숍 '눙크'를 운영해 왔는데 이를 표방하는 여타 화장품 편집숍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자사 브랜드만을 모은 편집숍 '에이블샵'으로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아누적 10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제도인 ‘에이블멤버스’를 신설해 구매 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쇼핑 혜택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의 개편을 선보였다.

에스아이빌리지는 검색 패턴, 클릭, 구매, 관심상품 등 개인의 행동 패턴을 자동 분석해 고객별로 맞춤형 혜택과 기획전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의 메인 화면은 평소 자주 구매하거나 관심을 갖던 브랜드의 혜택과 기획전 위주로 개별 구성된다.

여기에 구매 이력이나 장바구니 내역을 기반으로 선호 브랜드, 추천 스타일, 유사 상품 추천, 함께 구매하기 좋은 제품 등 개인별 맞춤 추천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SSG닷컴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 모바일 페이지를 개편하며 배송 및 선물하기 서비스 개선에 힘썼다.


먼저 전문관 안에 ‘쓱배송 뷰티’ 탭을 만들어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뷰티 상품을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선물하기’ 탭도 신설해 인기 뷰티 상품 리스트는 물론, 성별, 가격대, 상품 카테고리를 지정하면 맞춤형 선물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최근 2년간 소비 채널의 중심은 온라인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채널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채널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흩어지면서 온라인몰 개편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 편리성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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