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이번 FOMC서 0.75%p 금리인상 준비"

      2022.07.18 08:24   수정 : 2022.07.18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포인트(p)가 아니라 0.75%p의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를 기록, 41년래 최고치를 보였으나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경제주체들이 예상하고 있는 미래의 인플레이션 기대치)이 하락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0.75%p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 간부들은 과도한 금리인상이 미국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비즈니스 저널이 주최한 포럼에서 “금리를 너무 극적으로 올리면 경제에 불필요한 약점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간부들도 1%p의 금리인상에 불안감을 표명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6월 CPI가 9.1%로 집계되자 연준의 1%p 금리인상론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15일 미시간 대학이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고 발표함에 따라 1%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로렌스 마이어 전 연준 이사는 "연준 간부들이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위안을 얻을 것"이라며 "그들은 1%포인트 인상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FOMC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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