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챔프'스미스, LIV골프 이적설 '모락모락' ..스텐손과 마쓰야마도

      2022.07.18 11:41   수정 : 2022.07.18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방금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우승했는데 그런 질문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이 대회에 우승하러 왔다."
제150회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챔피언 공식 기자 회견장에서 자신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답이다.

디오픈이 끝나자마자 거물급 선수들의 LIV 골프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스미스도 그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스미스가 기자회견장에서 '아니다'라는 즉답 대신 회피성 발언을 하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스미스가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며 "유명 선수들의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1993년 그렉 노먼 이후 디오픈에서 29년 만에 우승한 호주 선수다.
노먼은 현재 LIV 시리즈를 이끄는 수장이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7년까지 모든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16년 디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LIV 시리즈행도 나돌고 있다. 영국 신문 미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LIV로 갈 것 같다고 보도했다.

스텐손은 2023년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이어서 만약 그가 LIV로 넘어갈 경우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텐손이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앞으로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해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낼 기회가 사라진 LIV 소속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투어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게다가 LIV골프의 돈줄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10년간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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