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골프장 놓고 주민간 갈등…원주시청‧시의회 앞에서 동시 찬반 집회

      2022.07.18 17:35   수정 : 2022.07.18 17:35기사원문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여산골프장 조성사업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18일 원주시의회 앞에서 골프장 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는 집회에 나서고 있다. 2022.7.18/뉴스1 신관호 기자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여산골프장 조성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18일 원주시청 앞에서 골프장 조성 찬성 입장을 밝히는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22.7.18/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여산골프장 조성사업을 두고 반대와 찬성 측 주민들이 각각 원주시의회와 원주시청 앞에서 동시에 집회를 여는 등 골프장 조성사업을 두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8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여산 골프장은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에 84만여㎡(약 26만 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인 시설로, 이곳 주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골프장 조성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이 대립하는 실정이다.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힌 단체, 주민들과 지역경제 등을 이유로 찬성의사를 밝힌 주민들의 주장이 맞서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원주시의회 앞에서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주민 중 골프장 조성에 반대하는 수십여 명이 골프장 조성과 연관된 ‘시유지 매각을 반대한다’며 ‘골프장 결사 반대’, ‘차량증가 사고위험 책임져라’, ‘노인 갈길 없다’ 등의 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반면 같은 날 원주시청 앞에서는 ‘용암3리 주민일동’이라고 밝힌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었고, ‘구학리 주민일동’ 등이라고 밝힌 이들도 ‘주민이 우선이다. 찬성의견 무시마라’, ‘원주지역 환경단체 물러가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한편 여산 골프장은 2008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조성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시유지 매각 반대와 물 부족 심화 등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지연돼 오다 지난해 실시계획인가를 얻으면서 재추진하게 됐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