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적채용 논란… 국조카드 꺼낸 野

      2022.07.18 18:27   수정 : 2022.07.18 20:04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문제로 전 정권과 민주당을 역공하는 데 대해서도 "인사 참사 문제와 더불어 국정조사를 동시에 진행하자"며 '동시 국정조사'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여야가 이처럼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각당이 꺼내든 국정조사는 실제 추진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강력 경고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사적 채용' 논란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확대까지 번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채용에 관여했다는 이른바 '취업 청탁' 논란까지 더해져 야당에서는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이 국민적 평가대에 올라가 있다. 인사 참사로 불렸던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그리고 대통령 1호기에 민간을 태웠던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은 참담할 정도"라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누구에 의해 이런 인사가 진행됐는지, 누가 이런 사람을 추천한 것인지, 검증은 제대로 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사적 채용 논란을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인사"라고 직격했다.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 인사 문제, 전 정권의 강제북송 관련 '동시 국조'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이 문제(탈북어민 강제북송)도 인사 참사와 더불어 국정조사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역제안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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