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방미, 20일 美 의회 연설 예정

      2022.07.19 08:50   수정 : 2022.07.19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이 1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코미디 대본 작가 출신인 그는 20일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는 18일 미국에 도착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났다.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이 젤렌스카에게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은 젤렌스카의 민간인 구호활동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젤렌스카는 미 국제개발기구(AID)의 사맨사 파워 대표와도 만나서 그 동안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의 인도주의적 구호금을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미국이 러시아 침공으로 발생한 세계적인 식량부족과 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카는 19일 워싱턴DC에 있는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 박물관'에서 연설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반체제 인권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젤렌스카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지만 코미디 대본 작가로 일했다. 그는 코미디언 출신인 남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대본을 써 주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결사항전을 주장했으며 영부인 젤렌스카는 전쟁 중에도 구호 및 봉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젤렌스카는 19일 백악관을 방문해 질 바이든 미 영부인과 만난다.
질 바이든은 지난 5월 어머니의 날에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카와 만나기도 했다.

아울러 젤렌스카는 20일에는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으로 의원들을 향해 연설할 계획이다.
남편인 젤렌스키도 앞서 개전 초기에 미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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