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상반기 매출 20% 증가
2022.07.19 08:55
수정 : 2022.07.19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정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오프닝에 따른 가두 상권 활성화와 함께 세정은 △새로운 상품 디렉팅을 통한 트렌디한 디자인 △스타 마케팅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통한 고객 접점 확보 등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먼저, 세정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리오프닝에 의한 소비심리 회복과 박이라 사장의 상품 디렉팅이 효과를 보면서 매출에 탄력이 붙었다.
두 번째는 스타 마케팅을 통한 신규 고객의 유입이다. '올리비아로렌' 이지아와 함께 '웰메이드'의 임영웅, '디디에 두보'의 신민아 등 모델 발탁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모델이 가진 이미지와 브랜드가 잘 어우러지면서 올리비아로렌은 25%, 웰메이드 15%, 디디에 두보는 30%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임영웅이라는 막강한 모델 파워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갔고,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신민아 효과와 더불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 지원 등으로 인해 의미 있는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민아의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는 기존 여성은 물론, 새로운 남성 고객까지 유입시켰다. 실제로 백화점 상반기 매출 기준, 디디에 두보의 남성 고객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세 번째, 온라인채널 확대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자사몰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캠페인 영상 전개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한 결과, 젊은 소비자들이 응답하면서 매출 상승의 효과를 거뒀다.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의 경우 주요 고객층인 2535세대 여성의 취향을 저격하며 올해 1~5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특히 온라인 채널은 90% 이상 성장했다.
세정그룹은 주력 사업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2019년 인수한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인수 전 대비 400% 신장하기도 했다.
세정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매출 향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비록 대내외적으로 환율상승, 원부자재 상승, 물류 지연 등 악재가 겹쳐 있지만 △직생산 확대 △원부자재 직소싱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현재 많은 악재가 있지만 소비심리 회복, 다양한 고객층 유입 등 호재도 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