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내 납치 혐의 40대 야산서 숨진 채 발견(종합)

      2022.07.19 11:16   수정 : 2022.07.19 14:05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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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강교현 기자 = 별거 중인 아내를 납치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전북경찰과 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A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정읍에서 아내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고창까지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현재 별거 중으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정읍에 위치한 B씨의 가게에 찾아가 B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


이후 A씨는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으로 차를 몰았다. 주차를 마친 A씨는 B씨를 차에 둔 채 홀로 산으로 들어갔다.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코드제로'를 발령했다. 코드제로는 살인·납치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는 위급사항 최고 단계다.

경찰은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섰고, 4시간여만에 고창에서 A씨의 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홀로 자동차 안에 있었으며, 타박상 외에 크게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부터 A씨의 행적을 쫓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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