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평상시 잘하는 민주당’ 신뢰 회복... 5년 후 대선 승리하는 당 만들것"

      2022.07.19 18:25   수정 : 2022.07.19 18:25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8.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한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재선)이 19일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변화를 원하는 세력을 결집해 당이 5년 후 대선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균형을 잡으면서 겸손한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당의 실력과 체질 개선을 이끌 준비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2년 전부터 당이 큰 의석을 얻은 게 성공이자 위기라고 생각해왔다.

할 수 있었음에도 못했거나 안 한 일들이 많아서 실망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평상시 잘하는 민주당'으로 5년 후 수권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는 미리 이겨놓고 싸운다.
평소에 잘 하면 선거 때 승리는 따라오는 것"이라며 "유럽의 정당들처럼 사회 주요 의제를 미리 추진하고 준비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특정인에게 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일각에서는 누구누구를 징계하면 당이 바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사회의 각 의제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설득력 있는 정책을 만들어왔는지, 그 추진 과정에서 설득은 충분했는지 봐야 한다"고 진당했다. 이어 "저는 그런 구조를 만들고 꾸준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당의 리더십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원과 시민들이 경제·노동·환경·복지 등 각 분야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해법을 찾는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를 공약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서 의제별 해법을 모색하고 의원총회나 전당대회를 거쳐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
당의 체질을 바꾸는 건 굉장히 지루한 작업이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강점인 서번트 리더십이 당의 체질 개선에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 같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도 제 아이디어와 생각으로 혁신하고 싶어서 나온 사람"이라면서도 "당 혁신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지면 그런 측면에서는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계적, 공학적 단일화는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