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펀드·벤처지원 등 8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강소협력사 키운다

      2022.07.19 18:30   수정 : 2022.07.19 18:30기사원문
포스코그룹이 강소 협력사를 육성하기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새롭게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올해도 협력사들의 공정 혁신·설비 개선 등 고질적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력 25년' 동반성장지원단 뜬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19개 중소기업 현장을 250여회 방문해 72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컨설팅을 완료했다.

지원단은 포스코그룹의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중소기업 컨설팅 전담 조직이다.

지원단은 신규인력 확보, 기술개발 역량 부족 등 중소기업의 고충과 기업별 니즈를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지원 △설비 및 공정 효율화 △기술나눔과 혁신지원 등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업종과 규모가 천차만별인 중소기업들은 저마다 각기 애로를 겪고 있다. 또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고, 자금난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문제해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단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면담하고, 운영 방식을 관찰하면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원단이 거둔 재무적 효과는 작년에만 93억원에 이른다.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 효과가 알려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중소기업 역시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하기 위해 3단계 로드맵을 만들었다. 1단계는 원포인트 핀셋 지원이다. 기업이 당장에 필요로 하는 부분만 핀셋으로 짚어내듯이 골라 신속하게 지원한다.

2단계는 거래기업에 대한 전략적 통합 컨설팅이다.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수주에서 출하까지 전 공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문제점을 프로젝트 단위로 나눠 컨설턴트들이 담당하고,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마지막 3단계는 '월드 클래스' 기업 육성을 위한 단계다. 기업이 스스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하는 단계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는 중소기업의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지원을 하기 위해 현안 이슈를 단기에 개선하는 원 포인트 핀셋 지원에 나선다. 또 중장기 종합컨설팅으로 기업 역량 강화, 혁신기법 전수로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문화 정착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내 포스코인재창조원, 포스코ICT 등의 역량을 활용해 컨설팅의 품질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문제점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개편

포스코그룹은 공급망 강건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전 밸류체인(value chain)으로의 동반성장 관점 확대 등으로 활동방향을 다시 정하고, 7대 프로그램을 8대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과공유제 △스마트화 역량강화 △대금직불체계 △철강 ESG 상생펀드 △기업시민프렌즈 △포유드림 잡매칭 △동반성장지원단 △벤처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벤처지원은 동반성장 8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새롭게 추가됐다. 포스코그룹과 벤처기업 간의 사업 매칭을 통해 벤처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성과공유제는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스마트화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동반성장 활동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반성장,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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