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0시간 감금 폭행한 용의자, 도주 중 이름 부르자 돌아보다 붙잡혔다

      2022.07.20 07:53   수정 : 2022.07.20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30시간 동안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한 50대 남성이 도주 중 무단횡단을 하다가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새벽 2시 30분께 50대 남성 A씨를 감금·폭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6일 저녁 8시께 구로동의 한 모텔에 여자친구 B씨를 감금한 뒤 걷지 못할 만큼 다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8일 새벽 1시 50분께 A씨가 잠깐 담배를 사러 외출한 틈을 타 구로구에 한 모텔에서 A씨가 자신을 감금해 폭행 중이라고 112에 신고했다.


모텔로 돌아온 A씨는 신고 사실을 알아채고 도주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수색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실신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정작 도주 중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경찰에게 붙잡혔다.
당시 교통경찰은 A 씨를 수색 중인 경찰들에게 그의 도주 경로를 알렸다. A씨는 경찰이 이름을 부르자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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