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00만원 탈환..기준금리 속도조절·내부 악재 마무리

      2022.07.20 10:07   수정 : 2022.07.20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3000만원 탈환에 성공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연쇄 파산이라는 내부 악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가면서 시장 심리도 일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0% 상승한 2만3101.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021만5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83% 하락한 1521.9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3.19% 떨어진 3만221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간 20.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내림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가격이 47.37% 상승해 지난 13일 1038달러에서 1500달러선까지 가격을 높였다.

코인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가자 증시와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27일 기준금리를 0.75%(75bp) 인상할 가능성을 66.8%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주 92.4%에서 크게 떨어지면서 연준의 '빅스텝'에 대한 공포가 완화되고 있다.

이에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1%, 나스닥100지수는 3.13% 상승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기관투자자가 대폭 유입되며 증시와의 동조화(커플링)가 두드러졌다. 특히 나스닥100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일부 공매도 세력들이 추가 매도를 멈추면서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고지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우려가 다소 누그러자 가상자산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418.69포인트로 전날보다 2.67%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26%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40.58% 증가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44.12% 늘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68%이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게임시장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9.53%로 가장 컸다.

반면 이더리움 그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넴(XEM)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983.73%로 가장 높았다. 가격 또한 16.7% 상승한 68.5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무비블록(MBL)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30.35% 상승한 7.73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844.27% 늘어난 3737억원을 기록중이다.

거래대금이 6774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이더리움클래식(ETC)은 3만원으로 전날보다 0.48% 상승중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2022년 7월 20일 기준, 전날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7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보다 0.31%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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