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레저선박산업, 경북 신산업으로 키워야

      2022.07.20 10:55   수정 : 2022.07.20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첨단레저선박산업을 경북 신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권혁준, 박경숙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대경 CEO Briefing' 제681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레저선박산업, 경북의 신산업으로 육성하자'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경북도는 해양레저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점형 마리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현재 울진 후포 마리나항을 비롯해 14개 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선박수용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레저선박의 자율운항 핵심 부품산업(센서 모듈, 제어 보드 등)은 스마트 모빌리티(로봇·미래형 자동차) 산업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 영천, 구미, 경주의 자동차부품, ICT 산업 등을 활용해 첨단 레저선박용 모듈·부품, 시스템 등의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이 가능하다.

또 구미의 이차전지 소재,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등 경북도가 보유한 이차전지·전기·하이브리드 기술 기반은 미래 친환경 첨단 레저선박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권혁준·박경숙 박사는 "첨단레저선박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북의 스마트모빌리티 및 소재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을 활용, 첨단레저선박 부품 및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첨단레저선박 관련 원천기술을 변화된 해상환경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증단지(Test bed)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부품(경주·경산·영천), 이차전지·소재(포항, 구미), ICT(구미) 관련 혁신 기업과 지역 선박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울산과의 초광역 연계를 통해 첨단레저선박 설계부터 제작, 서비스까지의 가치사슬 전반을 확장하는 첨단레저선박산업 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레저선박 유지·보수·리모델링, 선박재료·부품소재 개발, 친환경 기자재 실증 등 레저선박 전후방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함으로써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 차원의 해양레저 거점센터 및 첨단레저선박의 운행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거점 마리나항을 중심으로 장비 보관, 수리시설 강화. 레저선박 제조업체 등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일부에만 집중된 해양레저 활동을 다양한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더욱 대중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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