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웹3’ 선도한다

      2022.07.21 06:30   수정 : 2022.07.21 0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력으로 웹3(Web 3) 선도에 나섰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크러스트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대표주자인 SKT도 NFT 마켓 플레이스 등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3는 온라인 서비스 세대 구분이다.

△이용자가 웹페이지에서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받는(읽기 중심) 웹1 △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급 받는 동시에 사용자도 정보를 제공하는(읽기-쓰기) 웹2 △정보의 양방향 제공(읽기-쓰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면서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웹3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부문에 꾸준히 투자해온 SKT는 NFT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코노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SKT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별도 NFT 마켓플레이스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크립토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마켓플레이스)를 여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이프랜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도입된다. 또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협력해 프리미엄 아바타나 의상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T는 또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패스(PASS)’에 디지털증명 발급 및 제출 서비스 ‘이니셜’을 추가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식별자)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니셜 앱을 통해 다양한 전자증명서를 단말에 발급받고 필요한 기관에 쉽게 제출할 수 있다. SKT는 향후 NFT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도 패스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SKT는 NFT 마켓플레이스 등 웹3 공간에 핵심인 디지털 자산 지갑도 개발 중이다.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3사가 공동개발하는 웹3 지갑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다양한 유형의 토큰을 저장,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이다. 이더리움과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기반 NFT도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웹3 지갑 서비스를 기존 패스와 이니셜에 적용되어 있는 모바일 지갑 플랫폼 및 향후 출시될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들과 연계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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