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저택 배경 굿"…길가서 바지 벗고 인증샷 찍은 인플루언서
2022.07.20 16:25
수정 : 2022.07.20 16: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50억원대 대저택 소유주가 인플루언서 여성이 찾아와 동의 없이 비키니 사진을 촬영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팜 비치 스트립의 400만달러짜리(약 52억원) 대저택의 주인 닉 맥도널드는 최근 겪은 황당한 일을 공유했다.
먼저 닉의 집은 수영장, 체육관, 영화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흰색의 대저택이다.
닉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CCTV를 설치했다. 집에 가까이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이 CCTV에 포착되며, 닉의 휴대전화로 알림이 가도록 설정돼있다.
다만 그는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 촬영하는 행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 5일 그의 집 앞 CCTV에 SNS 유명 인플루언서인 홀리 치즈먼이 포착됐다. CCTV 속 홀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넨 뒤 비키니 위에 입은 바지를 벗었다.
이때 닉과 마주친 홀리는 미소를 지으며 "여기서 사진 몇 장 찍어도 괜찮지?"라고 말한 뒤 촬영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닉은 "이전에 한 단체가 우리 집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며 "홀리는 (집 앞에서 사진 촬영하는 이들 중) 가장 대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홀리는 우리 집 입구에서 사진 찍은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아름다운 집이 있으면 감수해야 할 일이다. 우리 집의 사생활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홀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들은 절대 떠나지 않아요. 자기 통제력의 부족"이라는 문구와 함께 닉의 집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동의 없이 다른 사람 집 앞에서 옷을 벗었다", "내가 다 수치스럽다", "사유 재산을 침해한 행위", "남자가 당신 집 앞에서 그랬다고 생각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홀리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