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협은행 본사 전격 압수수색…직원 금품수수 혐의
2022.07.21 11:25
수정 : 2022.07.21 15:50기사원문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해 분양대행사 선정 과정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농협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018년 한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고 경기도 김포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분양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특경가법상 수재)로 입건됐다.
당시 경기 김포시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하던 시행사가 부도가 나면서 주채권은행인 농협은행이 관리권한을 가졌다. 해당 지역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해 전체 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중이었다. 당시 A씨는 농협은행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했다. 경찰은 A씨가 이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분양대행사를 소개받고, 이 대행사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고 분양대행사로 선정되도록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