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랠리 '솔솔'…엠투엔·테라사이언스 등 지분가치 부각

      2022.07.21 14:01   수정 : 2022.07.21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지속된 하락장세 속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성과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기간 소외받은 바이오 업종 모멘텀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기대감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거래재개 이슈가 올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를 한 달여 가량 앞둔 최근 비임상 결과의 학술지 게재, 플랫폼 기술이전 등 잇단 성과를 발표했다.

성과들이 거래재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의 주가는 7월 들어 단 3거래일을 제외한 11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최근 세종메디칼 인수 발표와 함께 경구용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이오 전문인력을 구축, 본격 상승 랠리에 합류했다.
단 3거래일을 제외한 11거래일 상승 차트를 기록한 카나리아바이오의 7월 주가 상승률은 77.8%에 달한다.

이 외 최근 478억원 규모 자회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투자성과를 실현한 테라사이언스도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테라사이언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암백신 전문기업 온코펩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국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온코펩의 암 백신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유수 제약사들과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온코펩 IPO 밸류에이션 책정에 따라 테라사이언스의 보유지분 가치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재조명될 전망이다. 회사 측 역시 최근 풍부해진 재무 유동성을 토대로 하반기 바이오 사업 등 신성장 사업 가치 증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며 바이오 업종은 2020년 말 코스닥 제약 업종 기준으로 15%까지 시총 비중이 상승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비중은 11% 수준까지 축소됐다”며 “최근 코스닥 성장 업종 내에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그 동안 소외받았던 바이오 기업들의 상대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강세 역시 좋은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20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0%, 24%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 역시 낙폭과대 행보가 이어져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6개월 간 약 4% 하락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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