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서 승강기 멈춤사고…폭염에 부품 오작동 추정

      2022.07.21 15:31   수정 : 2022.07.21 15:31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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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내 폭염이 지속되면서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0시 15분쯤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의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멈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 구조됐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3분쯤 원주시 반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멈춰 10분 만에 구조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춘천 퇴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추락해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8층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1층에 도착한 순간, 갑자기 최하층인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주민들은 허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는 등 40여 분간 갇혀 있다 승강기 업체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승강기 구조 건수는 2019년 386건, 2020년 261건, 2021년 110건 등이다.
올해는 7월 18일 기준 218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소방 당국과 전문가들은 연일 낮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내부 부품의 과열이 오작동을 일으켜 승강기가 멈춰서는 사고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특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승강기 구조 건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승강기가 멈추면 비상호출을 눌러 고장을 알리고, 119에 신고해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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