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디저트 명소… 동네 대형마트로 오세요

      2022.07.21 18:04   수정 : 2022.07.21 18:04기사원문
대형마트가 '맛'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식음(F&B) 매장을 리뉴얼해 유명 맛집과 디저트 카페를 유치하는가 하면 매장 구성 자체를 식품 위주로 바꾸는 등 '맛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진접점, 28일 별내점 식음매장을 '미식가'로 리뉴얼 오픈했다.

'미식가'는 검증된 맛집을 한데 모으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식음매장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4개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점 내 식음매장 리뉴얼을 마쳤고 이번 진접점과 별내점 리뉴얼 오픈으로 전국 20개 매장에서 미식가를 운영하게 됐다.
이마트는 매장별 핵심 고객과 상권 등을 분석해 그 지역에 최적화된 맛집을 유치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진접 미식가'의 경우 상권 내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과 입주 증가, 자녀가 있는 40대 고객 비중이 이마트 평균 대비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숑숑돈까스', '샘아저씨파스타' 등이 입점했다.

주요 고객층에 따라 공간 기획도 차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4월 오픈한 '죽전 미식가'는 50대 고객들의 모임장소 콘셉트로 테라스 형태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반면 '진접 미식가'는 아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별실형으로 기획했다. 이뿐 아니라 유명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점주를 직접 찾아가 입점을 설득하는 등 노력도 기울였다. '죽전 미식가'에 입점한 서래마을 유명 브런치카페 '롱브레드'와 해운대 미역국정찬 맛집 풍원장의 브랜드 '소소헌' 등은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투자해 입점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도 인기 맛집과 디저트 카페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롯데몰 수지점에 서울 한남동 인기 디저트 맛집 '덕덕덕 베이커리'를 신규 오픈했다. 이후 대표 메뉴인 크로넛 판매량이 1000개를 돌파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푸드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라는 주제로 매장 절반 이상을 식품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또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1~2인 가구 특화 식품을 강화하고, 베이커리와 델리, 샐러드바를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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