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방산 수출, 19兆→25兆로 확대된다

      2022.07.22 05:00   수정 : 2022.07.22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폴란드가 K2 전차 구매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300여대 추가해 총 1000대 규모를 수입한다. 최소 17조원 규모로, 이번 계약은 단일무기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등 방산 3사의 폴란드 수출 규모는 당초 19조원대에서 25조원대로 급증하게 됐다.



21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는 오는 27일께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가운데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 규모는 600여대에서 1000대로 확대된다. <본지 2022년 7월19일자 1·2면 참조>

절충교역이 없는 폴란드의 특성상 이번 MOU는 사실상 계약 체결로 봐도 무방하다.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180대, 2030년까지 400여대의 K2 전차를 국내 공장에서 공급한다. 나머지 300여대의 전차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 군 당국과 폴란드 정부, 현대로템은 K2 전차에 대한 기술이전에도 합의했다. 현대로템은 현지인력 충원 등을 고려 중이다. K2 180대 수출계약은 오는 8월께, 나머지 물량 수출계약은 오는 12월 체결될 예정이다.

K2 전차 수출 규모는 최소 17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도 현대로템 경영진을 만나 수출 가격과 물량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 중이다.

방산업계에선 이번 폴란드 K2 전차 수출을 국산 무기 역사상 최대 규모 수출로 평가한다.

현대로템과 KAI, 한화디펜스 등 방산 3사가 오는 27일 폴란드 현지에서 MOU를 체결하면서 K2 전차, 국산 경공격기 FA-50, 국산 K9 자주포 등의 폴란드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KAI는 FA-50을 3조4000억원(48대)에,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670여대를 4조원대 규모에 수출하고, 현대로템은 K2 전차 600여대를 11조원 정도에 수출하는 것 외에도 물론 300여대, 6조원 규모를 추가 수출하는 것이다.


KAI와 한화디펜스의 폴란드 수출은 기정사실화됐고 현대로템의 수출 계약은 변동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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