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바이든 코로나19 확진에 "중증 위험 극히 낮아"
2022.07.22 08:55
수정 : 2022.07.22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중증으로 악화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백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확진 직후에 자신이 업무를 보는 사진까지 올리며 괜찮다고 강조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의 건강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올해 79세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이날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후 2차 접종을 거쳐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 두 차례의 부스터 샷도 맞았다. 그는 현재 콧물, 피로, 마른기침 등 경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고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부인은 2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남편은 잘 지내며 기분도 좋은 상태”라고 적었다. 바이든도 트위터를 통해 21초짜리 영상을 게시하면서 자신이 2차 부스트샷까지 맞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진까지 올리고 "여러분, 나는 잘하고 있다. 우려에 감사한다"며 "계속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시 자는 "(대통령은) 잘 호흡하며, 산소포화도도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최소 5일간 격리될 것이며 음성판정을 받으면 정상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1일 브리핑에 동석한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지난주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섰다가 지난 16일 밤 귀국했고, 전날에는 기후변화 문제 대응과 관련해 매사추세츠주를 방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