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운영위원장, 여당내 전략통
2022.07.22 15:52
수정 : 2022.07.22 15: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운영위는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오는 게 관례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권 원내대표는 강릉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7기로 수료했다. 현 오세훈 서울시장과 연수원 동기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대검찰청, 인천지검에서 검사로 일한 후 2006년 퇴직, 1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그는 2009년 실시된 강릉시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처음 배지를 단 후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 공천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4월에는 5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1년간 이끌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출범 초기인 윤석열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26년간 검사의 길을 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외가(강릉)에서 방학을 보낼 당시 권 원내대표와 어울려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때는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무엇보다 이준석 대표 징계 직후 3일 만에 당헌·당규에 따라 현 상황을 당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정리하며 안정적으로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진력과 협상력을 두루 갖춘 당내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대·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맡아 여야 협의를 이끌었다. 특히 '자원외교 의혹' 논란이 일었던 19대 국회에서 자원외교국정조사특별위원회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반기)와 환경노동위원회(후반기) 간사를 활약하며 대야 전투력을 인정받았다.
Δ1960년 강원 강릉 Δ명륜고등학교·중앙대학교 법학과 Δ제27회 사법시험 Δ춘천지검 강릉지청·광주지검 장흥지청·대검찰청·인천지검 특수부장 Δ이명박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 Δ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Δ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Δ새누리당 혁신비대위 사무총장 및 비대위원 Δ제18·19·20·21대 국회의원 Δ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