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기만 해도 찾아오는 ‘만선의 기쁨’

      2022.07.23 08:00   수정 : 2022.07.24 17:57기사원문

푸른 하늘, 붉은 낙조

하얀 구름, 시원한 바람 그리고 죽방렴…

남해 실안 앞바다에 해가 저문다.


한려수도 바닷가의 어부들이

보아둔 물목에 대발을 꽂아 두고

제 발로 찾아든 고기를 기다린다.

용쓰지 않아도 기다리기만 하면

만선의 기쁨이 찾아온다.




평온한 여름 저녁 내일을 기다린다.

사진·글=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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