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터지는 머스크 성추문, 구글 창업자 아내와도 불륜

      2022.07.25 09:15   수정 : 2022.07.25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회사 안팎에서 각종 성추문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오랜 친구였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린은 아내와 이혼 소송에 들어간 동시에 머스크와 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이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2400억달러(약 314조 5920억원)로 세계 1위 부자이며 브린은 950억달러로 8위 부자다. 브린은 지난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설립했다.


WSJ에 의하면 브린은 지난 1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 아내 니콜 섀너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브린은 이미 부부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별거중이며 “타협할 수 없는 차이” 때문에 이혼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섀너핸은 브린에게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브린이 아내와 머스크의 불륜 사실을 알고 난 뒤 몇 주 뒤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귀띔했다. 브린과 섀너핸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3살 딸의 육아 때문에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관계자는 부부가 별거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초에 섀너핸과 머스크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렸던 아트 바젤 행사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사는 국제적인 거부들의 사교 장소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헤어진 직후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브린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불륜에 대해 사과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브린은 사과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머스크와 관계는 멀어졌다.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자고 갈 정도로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다. 브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려움을 겪던 머스크에게 50만달러(약 6억5500만원)를 제공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2015년 테슬라의 첫 전기 SUV를 브린에게 선물했다.


머스크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 언론들은 올해 5월 보도에서 머스크가 지난 2016년에 자신이 운영하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6일에는 머스크가 자신의 바이오 기업인 뉴럴링크에서 30대 여성 임원과 비밀 연애로 쌍둥이를 얻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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