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에너지11, 배터리 일체형 충전기 개발 MOU

      2022.07.25 09:40   수정 : 2022.07.25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와 이차전지 개발 업체가 손을 맞잡고, '나트륨 2차전지 활용한 전기차 일체형 충전기'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인 ㈜차지인과 국내 1호 나트륨 이차전지 개발 업체인 ㈜에너지11은 지난 22일 일체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기업 에너지11과 전기차 충전기 솔루션 기업 차지인은 나트륨2차전지를 활용한 일체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에 나선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기존 리튬배터리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데다 수명도 2배나 길고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땅이 넓은 미국 등에서는 전력설비를 확장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한 ESS형 충전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나트륨 2차전지를 활용한 일체형 전기차 충전기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는 이번 MOU로 에너지11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트륨 이차전지를 활용해 일체형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공동 개발한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에너지11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리튬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폭발 위험도 적어 이 기술이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되면 안전한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양사가 개발하는 일체형 전기차 충전기도 나트륨 이차전지를 장착해 전력설비를 증설하지 않아도 된다.

두 회사는 또 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과 투자도 함께 하고 각종 정부지원사업도 공동 참여키로 했다.

이상규 에너지11 대표는 "나트륨 전지는 ESS에 특화된 이차 전지이기 때문에 차지인과 업무 협력은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화재가 나지 않아야 하는 ESS특성에 고려할 때 에너지11에서 만드는 나트륨 전지는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 역시 "땅이 넓은 미국 시장을 선두로 전력 설비를 확장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한 ESS형 충전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나트륨 배터리 일체형 충전기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11은 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에서 출발해 나트륨 2전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로 거듭났다. 국내 최초로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 개발부터 충전 사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을 제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넓힌 글로벌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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